양윤선 < 메디포스트 사장 ysyang@medi-post.co.kr >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무섭게 크고 있는 중국과 다시 살아나는 일본 사이에서 경제적 주변국으로 전락할 것이란 걱정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어차피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만의 장점을 살린 국가전략을 세우고,마음을 합쳐 돌진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우리나라에 유리한 전략적인 대책은 무엇일까?

21세기 무한경쟁에 투입할 핵심인재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을 듯싶다.

과거 역사 속에서 이미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던 한국형 인재들을 많이 키워 전쟁터에 내보내고,이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동체적인 응원을 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일단 뜻만 합치면 대의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저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인재를 키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당장 한국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인재 양성 방법을 짜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지켜낼 인재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첫째,다른 민족보다 뛰어난 지능과 창의성,손재주를 갖고 있으므로 정보기술(IT),바이오 등 21세기 핵심 산업에서 좋은 기술과 제품을 창출할 수 있다.

둘째,모험심이 강하고 직감력이 뛰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할 수 있다.

셋째,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융통성이 많은 성품을 가졌으므로 글로벌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다.

넷째,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며,미래지향적이며,절망과 실패에서도 빨리 빠져나와 강한 회복력을 보이므로 침체기간을 줄일 수 있다.

다섯째,끈질긴 민족성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여러 번의 기회에 도전하기에 성공의 가능성을 높인다.

여섯째,개인주의적 사고보다는 공동체적인 의식이 강하므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현실은 우울하다.

우리의 교육은 창의성과 지능을 키워주지 못한다고들 난리고,있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고,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고국에 돌아와서 국가를 위해 일할 동기부여가 되는 것도 아니다.

10년 후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고,그 일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주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이 일을 해낼수 있을까?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지금 당장의 혁명적 인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