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거리 부처가 올해 군 급식에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올해 새로 적용되는 군 급식방침에 국내산·지역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올해 군 급식 식자재를 조달할 때 농축수산물 수의계약 비중이 작년과 같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수의계약이란 계약주체가 계약 상대방을 경쟁에 의해 선택하지 않고 적당한 상대방을 임의로 고르는 것을 말한다.해수부는 군부대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맞춤형 식자재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다수의 군납 조합과 부대 간 계약방식을 단일조합과 부대 간 계약으로 간소화할 방침이다.정부는 군 급식을 민간 위탁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국내산·지역산 식자재를 우선 사용토록 하고,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의 내용을 적용해 ‘접경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도 신규로 명시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연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급등한 환율이 좀처럼 안정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를 넘나든다. ‘주범’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없이는 연초부터 1500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장이 열린 12월30일 환율은 하루 새 5원 뛴 147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쳐 연말 기준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7년(1695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환율이 이처럼 고공행진하면 수입 물가를 밀어올려 물가 안정이 어려워진다. 한은은 전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환율 등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환율과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도 덩달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금리 인하까지 미뤄지면 내수 부진 장기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고착될 개연성이 크다.대외 상황도 당분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강(强)달러’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여서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대내외 요인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인해 올해 1500원대 환율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한은은 고환율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상방 압력이 오래 가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한은은 “1월 이후로는 유가·농산물 가격 기저효과, 낮은 수요 압력 등에 영향을 받아 당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물론 환율 급등을 촉발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교착 국면에 빠지고 외국인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2025년에 바란다2024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 비트코인은 빠르게 제도권 금융과 글로벌 기업들에 채택(adoption)되기 시작했다. 2024년 11월, ‘크립토 프레지던트’ 트럼프가 미국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고 가상자산 반대 스탠스를 유지하던 미국 민주당은 백악관뿐 아니라 상·하원 양원에서도 지배력을 잃었다. 새해에는 미국의 행정과 입법이 선도하는 ‘크립토 혁명’이 전 세계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로 인해 2025년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더 많은 사람이 개인적, 또는 업무적으로 가상자산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새해 들어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정리를 올린다. 코인은 나쁜 것이 아니다2024년 이전까지만 해도 코인은 정식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그렇기에 코인과 관련된 모든 것은 ‘나쁜 것’ 취급받았다. 가격이 올라도 나쁘고, 가격이 내려도 나빴다. 세간의 관심을 끌어도 나빴고, 관심이 식어도 나빴다. 코인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나쁜 사람이었고, 코인으로 돈을 잃은 사람도 나쁜 사람이었다.코인은 나쁘지 않다. 코인을 가지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나쁠 뿐이다. 역사가 짧은 자산군이다 보니 경험적 지식이 많이 쌓여 있지 않고, 암호학이나 분산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분야다 보니 기술적 이해가 어렵다. 그 지식의 격차를 노리고 사기꾼들이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