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업체인 유니더스가 '기능성 콘돔 판매'라는 재료 노출로 큰 폭으로 출렁이다가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니더스는 장중 1천6백20원까지 올랐다가 1천4백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원(0.34%) 오른 1천4백55원에 마감됐다.

매매 공방이 치열해 지난 2002년 12월4일 이후 가장 많은 79만여주가 거래됐다.

주가가 크게 출렁인 것은 재료노출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이날 "콘돔 안에 국소마취 성분을 넣어 평소보다 발기시간을 2∼3배 늘려주는 기능성 콘돔인 '유니더스 롱 러브'를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거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신제품 매출이 올해 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제품 판매라는 호재가 매수세를 촉발시켰지만 재료 노출과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우려로 매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고 분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