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최고가 경신 .. 외국계 일제히 '비중확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세계(대표 구학서)가 증시 일각의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고 10일 오랜 박스권인 25만~28만원을 힘차게 상향돌파했다.
신세계는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만8천5백원(6.61%) 급등,29만8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사상최고가였던 연초의 29만7천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강한 저항선이었던 28만원을 거침없이 돌파해 향후 주가움직임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였다.
신세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에 달해 그동안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높아서…"라는 고평가 논란 속에 번번이 고점 돌파에 실패해 왔다.
내수대표주인 신세계의 선전은 소비부진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으며 증시 전반에 안정감을 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하반기 들어 실적개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전날 장 마감무렵 7월 매출이 5천6백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늘어났고,영업이익은 5백18억원으로 44.0%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위원은 신세계의 이익증가율이 상반기 13.1%에서 하반기에는 34.0%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개선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7월 영업이익률은 7.8%로 6개월 전(2월)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을 통한 글로벌소싱으로 비용을 절감한데다 이윤이 많은 의류판매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점이었던 백화점사업의 부진에 대한 우려도 최근 강남점의 영업호조로 완화되고 있다.
물론 '고평가 논란'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신세계의 올 예상 PER는 14∼15배로 시장 평균인 7∼8배보다 2배 정도 높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과도한 밸류에이션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상승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매주는 원래 고평가되게 마련"이라며 추가상승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대우증권 남 연구위원은 "세계적 할인점업체 월마트도 성장기(1982∼1991년)에는 PER가 시장평균보다 2.2배 정도 높았다"며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성장기에 진입한 상태라 고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에 대한 평가는 특히 외국계 증권사에서 높다.
이날도 크레디리요네(CLSA) 리먼브러더스 매쿼리 등 외국증권사들이 일제히 비중확대를 권하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실제 외국인들은 최근 6개월 연속 순매수기조를 유지,연초 48%대이던 지분율을 53%대로 끌어올렸다.
올 들어 순매수금액은 2천억원에 달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신세계는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만8천5백원(6.61%) 급등,29만8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사상최고가였던 연초의 29만7천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강한 저항선이었던 28만원을 거침없이 돌파해 향후 주가움직임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였다.
신세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에 달해 그동안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높아서…"라는 고평가 논란 속에 번번이 고점 돌파에 실패해 왔다.
내수대표주인 신세계의 선전은 소비부진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으며 증시 전반에 안정감을 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하반기 들어 실적개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전날 장 마감무렵 7월 매출이 5천6백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늘어났고,영업이익은 5백18억원으로 44.0%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위원은 신세계의 이익증가율이 상반기 13.1%에서 하반기에는 34.0%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개선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7월 영업이익률은 7.8%로 6개월 전(2월)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을 통한 글로벌소싱으로 비용을 절감한데다 이윤이 많은 의류판매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점이었던 백화점사업의 부진에 대한 우려도 최근 강남점의 영업호조로 완화되고 있다.
물론 '고평가 논란'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신세계의 올 예상 PER는 14∼15배로 시장 평균인 7∼8배보다 2배 정도 높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과도한 밸류에이션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상승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매주는 원래 고평가되게 마련"이라며 추가상승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대우증권 남 연구위원은 "세계적 할인점업체 월마트도 성장기(1982∼1991년)에는 PER가 시장평균보다 2.2배 정도 높았다"며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성장기에 진입한 상태라 고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에 대한 평가는 특히 외국계 증권사에서 높다.
이날도 크레디리요네(CLSA) 리먼브러더스 매쿼리 등 외국증권사들이 일제히 비중확대를 권하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실제 외국인들은 최근 6개월 연속 순매수기조를 유지,연초 48%대이던 지분율을 53%대로 끌어올렸다.
올 들어 순매수금액은 2천억원에 달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