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금감원 카드특감때 모든 임직원 전과조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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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최근 신용카드 특감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임직원 1천6백여명 전원에 대해 전과조회를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감사원이 금감원에 보낸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금감원 직원중 음주운전에 적발됐으나 신분을 '금감원 직원'으로 쓰지 않고 '회사원' 등으로 적은 3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은 피감기관 직원들의 복무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과조회를 하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금감원 임직원에 대해 전과조회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감사원이 2000년 이후 매년 금감원에 대해 감사하면서 전과조회를 하지 않다가 유독 이번 카드특감에서 전과조회를 실시한데 대해 '표적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이 카드특감 대상인 재정경제부 등 다른 기관에 대해선 전과조회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감사원과 금감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에 지적된 직원 33명이 모두 카드특감 이전 3차례 감사가 있던 시기에 음주운전 등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10일 감사원이 금감원에 보낸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금감원 직원중 음주운전에 적발됐으나 신분을 '금감원 직원'으로 쓰지 않고 '회사원' 등으로 적은 3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은 피감기관 직원들의 복무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과조회를 하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금감원 임직원에 대해 전과조회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감사원이 2000년 이후 매년 금감원에 대해 감사하면서 전과조회를 하지 않다가 유독 이번 카드특감에서 전과조회를 실시한데 대해 '표적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이 카드특감 대상인 재정경제부 등 다른 기관에 대해선 전과조회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감사원과 금감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에 지적된 직원 33명이 모두 카드특감 이전 3차례 감사가 있던 시기에 음주운전 등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