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1일자) 세계경제 여건 악화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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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요국의 경제마저 악화되고 있어 보통 걱정이 아니다.
올 상반기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미국과 일본 경제가 최근들어 다시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에서도 연착륙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45달러에 육박하는 등 급등하고 있어 세계 경기가 빠르게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가 주요 원인이기도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 경제는 급격히 나빠지는 추세다.
신규고용과 내수소비가 점점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3만2천개)는 당초 기대(24만명)에 훨씬 미치지 못했고,1분기에 4.1%에 달했던 개인소비 증가율도 2분기에는 1%대로 뚝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 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4.2%에서 3.9%로 낮춰잡고 있을 정도다.
10년 불황에서 벗어났다며 경기 낙관론 일색이던 일본에서도 서서히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달 초 6월 임금이 예상외로 전년 동월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임시직 비중이 높아지는 등 기업들의 고용구조가 악화되면서 전체 임금이 감소하고 있고,이것이 내수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해 경기가 빠른 시일내 좋아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이후 일본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같은 경기부진을 우려해서라는 견해들이 많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의도적인 긴축정책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다.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긴축정책을 쓸 때는 1년반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났으나 이번처럼 긴축시행 3개월만에 열이 식은 적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따라서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1년도 안돼 심각한 냉각기에 진입할지 모른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세계 경제 호전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정이 이렇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정부는 계속 경제낙관론만 얘기하고,정치권은 논쟁만 벌이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올 상반기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미국과 일본 경제가 최근들어 다시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에서도 연착륙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45달러에 육박하는 등 급등하고 있어 세계 경기가 빠르게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가 주요 원인이기도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 경제는 급격히 나빠지는 추세다.
신규고용과 내수소비가 점점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3만2천개)는 당초 기대(24만명)에 훨씬 미치지 못했고,1분기에 4.1%에 달했던 개인소비 증가율도 2분기에는 1%대로 뚝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 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4.2%에서 3.9%로 낮춰잡고 있을 정도다.
10년 불황에서 벗어났다며 경기 낙관론 일색이던 일본에서도 서서히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달 초 6월 임금이 예상외로 전년 동월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임시직 비중이 높아지는 등 기업들의 고용구조가 악화되면서 전체 임금이 감소하고 있고,이것이 내수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해 경기가 빠른 시일내 좋아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이후 일본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같은 경기부진을 우려해서라는 견해들이 많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의도적인 긴축정책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다.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긴축정책을 쓸 때는 1년반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났으나 이번처럼 긴축시행 3개월만에 열이 식은 적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따라서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1년도 안돼 심각한 냉각기에 진입할지 모른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세계 경제 호전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정이 이렇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정부는 계속 경제낙관론만 얘기하고,정치권은 논쟁만 벌이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