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0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배럴당 45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물은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 종가 대비 0.15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44.99달러를 기록하며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전일 대비 0.89달러(2.03%) 급등하며 배럴당 44.8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 역시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배럴당 41.56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두바이산 유가도 38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 철도청이 유코스에 대한 신용 공여를 중단키로 결정,유코스가 운임을 내지 않을 경우 원유 운반을 중단하겠다는 발표에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탔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송유관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파괴돼 이라크가 원유 수송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