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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1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선수단은 불볕 더위 속에서 예정대로 훈련을 소화했다.
전 종목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양궁대표팀은 12일부터 예선 라운드가 벌어지는 데켈리아 양궁장에서 공식 연습을 통해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고 이봉주(삼성전자)는 마라톤 공식 코스를 점검하며 현지적응 훈련을 마쳤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28년만에 메달 획득에 나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이날 아테네 브릴리시아 배구훈련장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연습에 임했다.
○…살인적인 더위로 악명(?) 높은 아테네에서 한국선수단이 때아닌 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2백70명 가량의 한국선수단이 묵고 있는 올림픽선수촌에는 각 방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이부자리는 가벼운 홑이불 정도만 비치돼 있는 상태.섭씨 35도를 뛰어넘는 낮 시간에는 에어컨을 틀어 더위를 떨쳐내고 있지만 정작 저녁과 새벽에는 초가을 날씨처럼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선수들이 목감기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수단은 선수촌 운영본부측에 두꺼운 이불을 달라고 신청했지만 여분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오자 부득이 아테네 시내를 뒤져 이불 구하기에 나섰다.
한국선수단 박필순 지원담당은 "큰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여자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어렵게 20장의 담요를 마련했지만 아테네에서는 담요 구하기가 어려워 앞으로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남북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우정을 꽃피우고 있다.
한국선수단에 따르면 남북 선수들은 선수촌 내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 친분이 있는 경우에는 식사도 함께 하고 서로 어울려 흉금을 털어놓기도 한다는 것.변경수 사격대표팀 감독은 "북한의 서길산 감독과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만나 친구로 지내는 사이"라고 말했다.
특히 96애틀랜타올림픽 4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계순희는 한국유도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물론 한국 여자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전 종목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양궁대표팀은 12일부터 예선 라운드가 벌어지는 데켈리아 양궁장에서 공식 연습을 통해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고 이봉주(삼성전자)는 마라톤 공식 코스를 점검하며 현지적응 훈련을 마쳤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28년만에 메달 획득에 나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이날 아테네 브릴리시아 배구훈련장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연습에 임했다.
○…살인적인 더위로 악명(?) 높은 아테네에서 한국선수단이 때아닌 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2백70명 가량의 한국선수단이 묵고 있는 올림픽선수촌에는 각 방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이부자리는 가벼운 홑이불 정도만 비치돼 있는 상태.섭씨 35도를 뛰어넘는 낮 시간에는 에어컨을 틀어 더위를 떨쳐내고 있지만 정작 저녁과 새벽에는 초가을 날씨처럼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선수들이 목감기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수단은 선수촌 운영본부측에 두꺼운 이불을 달라고 신청했지만 여분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오자 부득이 아테네 시내를 뒤져 이불 구하기에 나섰다.
한국선수단 박필순 지원담당은 "큰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여자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어렵게 20장의 담요를 마련했지만 아테네에서는 담요 구하기가 어려워 앞으로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남북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우정을 꽃피우고 있다.
한국선수단에 따르면 남북 선수들은 선수촌 내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 친분이 있는 경우에는 식사도 함께 하고 서로 어울려 흉금을 털어놓기도 한다는 것.변경수 사격대표팀 감독은 "북한의 서길산 감독과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만나 친구로 지내는 사이"라고 말했다.
특히 96애틀랜타올림픽 4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계순희는 한국유도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물론 한국 여자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