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인 모임인 서울재팬클럽은 10일 정규직 해고조건 완화와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 등을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

또 노동시간 및 유급휴가제도 개선, 외국기업에 대한 취득·등록세 면세 부활 등도 건의했다.

서울재팬클럽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공식 건의문을 이 장관에게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은 해고조건이 까다로워 외국기업은 정규직 고용 대신 비정규직 고용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고용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사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또 법정퇴직금제도 개정, 노조 전임자수 감축 및 임금지불 금지, 파견근로자제도 개정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