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박사나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한 우수 과학기술인력 53명이 처음 사무관(5급)으로 특별 채용돼 재정경제부 감사원 기획예산처 등 주요 정책부서에 배치된다.

정부는 이같은 과학기술 전문인력 특채제도를 통해 서류전형 및 면접만으로 매년 50여명을 임용,오는 2008년까지 전체 5급 공무원 신규채용 인력의 40%를 이공계 출신으로 채울 계획이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과학인력 특별채용 계획을 보고했다.

조 위원장은 "과학기술 인력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통신기술 화공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53명을 행정고시 대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오는 11월까지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공계 특채 인력들은 기존 기술행정고시와는 달리 근무할 부처와 부서가 미리 정해진다.

가장 많은 20명을 뽑는 특허청의 경우 화학생명공학심사국에 8명, 전기전자심사국에 12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