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항공료 최고 21% ↑ ‥ 할인은 전면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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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요금을 최고 21%까지 더 내야 한다.
건설교통부가 오는 15일부터 항공사의 공시운임(최대한 받을 수 있는 요금 한도)을 올려주기로 한데 이어 항공사들이 9월부터 미주노선의 할인제도를 전격 폐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가을 비수기(9월6일부터) 미주노선의 항공권을 할인 없이 공시운임대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 봄 비수기에 4백40만원선이었던 인천∼뉴욕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은 5백34만원으로 1백만원 가까이 인상됐다.
공시운임 인상분 9%(45만원)에 할인제도 폐지에 따른 인상분(49만원)을 더한 가격이다.
1백55만원선이던 같은 노선의 이코노미클래스 주중 항공권(3개월 왕복기준)도 1백69만원선으로 10% 가까이 올랐다.
항공사들이 비수기에도 정상가대로 항공권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가 인상에 따른 고육책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상했던 고유가 상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회사가 직판하는 미주행 항공권 할인혜택을 없앨 수밖에 없다"며 "고유가가 계속된다면 '노(No) 디스카운트 노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미주노선의 할인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값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건설교통부가 오는 15일부터 항공사의 공시운임(최대한 받을 수 있는 요금 한도)을 올려주기로 한데 이어 항공사들이 9월부터 미주노선의 할인제도를 전격 폐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가을 비수기(9월6일부터) 미주노선의 항공권을 할인 없이 공시운임대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 봄 비수기에 4백40만원선이었던 인천∼뉴욕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은 5백34만원으로 1백만원 가까이 인상됐다.
공시운임 인상분 9%(45만원)에 할인제도 폐지에 따른 인상분(49만원)을 더한 가격이다.
1백55만원선이던 같은 노선의 이코노미클래스 주중 항공권(3개월 왕복기준)도 1백69만원선으로 10% 가까이 올랐다.
항공사들이 비수기에도 정상가대로 항공권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가 인상에 따른 고육책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상했던 고유가 상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회사가 직판하는 미주행 항공권 할인혜택을 없앨 수밖에 없다"며 "고유가가 계속된다면 '노(No) 디스카운트 노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미주노선의 할인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값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