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고유가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11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 오석태 경제분석가는 지난 외환위기이후 한국 경제의 석유의존도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등 전반적인 고유가 영향이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것보다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체 GDP대비 110.6(1997년)에 달하던 유류 소비 비중이 작년 82.1로 떨어진 데서 알 수 있으며 기업이익 채널의 경우 소비 측면보다 고유가 파장이 크나 한국 기업 이익에 더 민감한 것은 반도체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이처럼 직접적 영향보다 세계경제의 고유가발 하강 위험과 그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 간접적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