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유가 급등세가 지속되자 석유ㆍ화학업종에 대한 여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최근 유가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화섬, 섬유, 플라스틱 소재 등 석유ㆍ화학 업종을 '여신 취급유의 업종'으로 지정하고 이들 업체에 대한 대출을 특별히 주의하라고 일선 영업점에 지시했다.

조흥은행은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우량기업 위주로 여신을 운용하고 이자 상환능력을 우선적으로 심사토록 했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전체 7개등급중 5∼6등급)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는 만기 1개월 전에 연장 여부 등의 처리 방향을 확정, 대출기업에 미리 통보하도록 했다.

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소프트웨어, 정보처리업 등 일부 IT업종을 여신 특별관리 업종에 포함시켰다.

신한은행도 플라스틱 제조업종을 음식 숙박 건설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업종과 함께 여신 중점관리대상 업종에 편입시키고 영업점에 세심한 여신관리를 주문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