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판매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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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계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PC 출하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들은 불황 속에서도 출하량을 늘린 반면 중소기업들의 출하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PC 수요는 2000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한국HP 등 대형 PC 제조업체들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4사는 상반기 중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만7천여대(12.6%)나 늘어난 약 1백15만대의 PC를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데스크톱PC 34만여대,노트북PC 11만8천여대 등 59만3천여대의 PC(행정전산망용 포함)를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상반기(51만3천여대)에 비하면 8만여대(15.6%)나 늘어난 규모다.
삼보컴퓨터 역시 상반기 PC 출하량(23만7천여대)이 전년동기에 비해 3만여대(14.7%) 증가했다.
LGIBM도 노트북PC 출하가 49.5%(2만1천여대)나 폭증한 데 힘입어 출하량이 1만6천대 이상 늘었다.
한국HP의 출하량도 14만3천여대로 1년 전(14만2천4백대)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PC 시장은 메이저 4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PC시장 규모는 1백68만~1백69만대로 지난해 상반기의 1백70만대에 비해 1% 가까이 줄어들었다.
상위 4사의 PC 출하량이 12만대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중소업체들의 출하량은 그 이상 줄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중소 PC제조업체 중 주연테크를 제외하고는 현주컴퓨터 등 대부분 업체가 지난해 실적을 밑돌았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국내 PC시장은 2000년 이후 계속 위축되고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출하량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출하량이 예년과 비슷하다고 해도 팔리지 않고 쌓여 있는 유통재고를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빠졌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올 상반기 PC 출하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들은 불황 속에서도 출하량을 늘린 반면 중소기업들의 출하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PC 수요는 2000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한국HP 등 대형 PC 제조업체들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4사는 상반기 중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만7천여대(12.6%)나 늘어난 약 1백15만대의 PC를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데스크톱PC 34만여대,노트북PC 11만8천여대 등 59만3천여대의 PC(행정전산망용 포함)를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상반기(51만3천여대)에 비하면 8만여대(15.6%)나 늘어난 규모다.
삼보컴퓨터 역시 상반기 PC 출하량(23만7천여대)이 전년동기에 비해 3만여대(14.7%) 증가했다.
LGIBM도 노트북PC 출하가 49.5%(2만1천여대)나 폭증한 데 힘입어 출하량이 1만6천대 이상 늘었다.
한국HP의 출하량도 14만3천여대로 1년 전(14만2천4백대)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PC 시장은 메이저 4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PC시장 규모는 1백68만~1백69만대로 지난해 상반기의 1백70만대에 비해 1% 가까이 줄어들었다.
상위 4사의 PC 출하량이 12만대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중소업체들의 출하량은 그 이상 줄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중소 PC제조업체 중 주연테크를 제외하고는 현주컴퓨터 등 대부분 업체가 지난해 실적을 밑돌았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국내 PC시장은 2000년 이후 계속 위축되고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출하량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출하량이 예년과 비슷하다고 해도 팔리지 않고 쌓여 있는 유통재고를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빠졌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