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업계 최고 용량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MLCC란 휴대폰 노트북 등 모든 전자제품에 쓰이는 부품으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방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용량이 22㎌(마이크로 패럿)인 이 제품의 크기는 가로 2.0mm,세로 1.25mm,높이 1.25mm인 '2012' 사이즈로 현재 같은 용량으로 주로 사용되는 '3225(3.2×2.5×2.5mm)' 사이즈 제품에 비해 부피가 6분의 1 이하로 줄어 전자제품의 소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업계 최고 용량 MLCC 개발을 위해 재료 공정 설비 등 각 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 조직을 신설,1백nm(나노미터) 수준의 초미립 파우더 가공기술과 초정밀 적층기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