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채권 발행 등 증시를 통한 기업의 직접 자금조달 규모가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기업의 자금조달액은 4조9천5백65억원으로 전월 대비 44.2%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1천3백75억원으로 32.8% 감소하는등 기업 규모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중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6조3천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6% 감소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규모가 3조2천9백47억원으로 51.6% 급감했다.

회사채중 일반 회사채 물량은 전월 대비 37.2%,A등급 이상 일반회사채 물량은 58.0% 감소했지만 이보다 신용도가 낮은 BBB급 일반회사채는 82.8% 급증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의 경우 지난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인 4천2백90억원어치가 발행되는데 그쳤다.

반면 약세장에도 불구,주식발행 규모는 3조1백13억원으로 8배 늘었다.

금감원은 LG카드 채권단이 2조5천4백55억원을 출자 전환한데 따른 '착시현상'이며,이를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40% 정도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