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1.5%로 높아졌다.

FRB는 이날 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과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는 앞으로 더 강력한 팽창속도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FRB는 "최근 몇달 동안 생산량 증가가 완화됐고 노동시장 여건의 향상 속도도 둔화됐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들어 인플레가 어느 정도 높아졌지만 이는 일시적 요소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인상은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악화되면서 FRB가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