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소설가 유미리씨 외조부 운동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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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8월의 저편'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한 재일동포 소설가 유미리씨(36)는 10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라톤선수였던 외조부의 낡은 모자와 운동화를 공개했다.
8월의 저편은 194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유력후보였던 외조부의 '달리기'를 소재로 자신까지의 4대에 이르는 가족의 연대기를 그린 작품.모자와 운동화는 출간의 극적효과를 끌어 올리고자 준비됐다.
검은 운동화는 손이 닿으면 당장 부서질 것처럼 푸석푸석해 보였다.
유씨는 "운동화는 시판되던 것이 아니라 주문해서 만든 것"이라며 "외조부는 작고 전까지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
그의 외조부는 전후 가족을 한국에 남겨둔 채 혼자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일가를 이뤘다.
말년에 한국으로 돌아가 고향인 밀양강변에서 달리기만 했다고 한다.
8월의 저편은 '외조부는 왜 달리는가'라는 질문이 관통하는 작품이다.
유씨는 "달리는 것은 사는 것 또는 아는 것"이라는 답을 준비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외조부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씨는 한국에서의 동시 출간을 의식, "한국에서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8월의 저편은 194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유력후보였던 외조부의 '달리기'를 소재로 자신까지의 4대에 이르는 가족의 연대기를 그린 작품.모자와 운동화는 출간의 극적효과를 끌어 올리고자 준비됐다.
검은 운동화는 손이 닿으면 당장 부서질 것처럼 푸석푸석해 보였다.
유씨는 "운동화는 시판되던 것이 아니라 주문해서 만든 것"이라며 "외조부는 작고 전까지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
그의 외조부는 전후 가족을 한국에 남겨둔 채 혼자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일가를 이뤘다.
말년에 한국으로 돌아가 고향인 밀양강변에서 달리기만 했다고 한다.
8월의 저편은 '외조부는 왜 달리는가'라는 질문이 관통하는 작품이다.
유씨는 "달리는 것은 사는 것 또는 아는 것"이라는 답을 준비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외조부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씨는 한국에서의 동시 출간을 의식, "한국에서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