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7.6%에서 올해 2.8%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건설경기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에 후행하기 때문에 민간부문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고려할 때 내년 3분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물가안정과 경기부양이라는 다소 엇갈리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부양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내수산업인 건설업종의 주가는 GDP성장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기여율의 정도에 따라 변동되는 특징이 있다.

올해 GDP에 건설이 기여하는 비율은 10% 안팎으로 지난해(연 41.4%)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주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GDP기여율은 내년 1분기 6.6%로 저점을 찍은 뒤 2분기부터 상승해 내년말에는 26.7%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3분기부터는 건설주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건설사에서는 대림산업,LG건설, 대우건설 등이 유망하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해말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이후 턴어라운드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금호산업도 턴어라운드하고 있지만 각각 수주확대와 화공부문의 수익성 상충,주택부문의 이익변동성이라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상존하고 있다.

이창근 < LG투자증권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