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의 주요 증시는 전날 시스코시스템즈와내셔널세미컨덕터의 실적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0.89%(38.70포인트) 내린 4,312.20으로 마감했다.

또 독일의 DAX지수는 1.12%(41.73포인트) 하락한 3,678.91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40지수 역시 0.85%(30.11포인트) 밀린 3,502.95에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시스코와 내셔널세미컨덕터가 향후 실적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유럽 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며 다만 유가 급락이 낙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이 3.9% 급락했고 반도체장비업체인ASML도 4.7% 폭락했다.

또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과 세계 최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각각 4.7%, 1.1% 하락했다.

한편 시스코는 전날 1.4분기(8~10) 매출액은 4.4분기에 비해 2% 미만의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월가의 컨센서스인 3% 증가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며 재고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내셔널세미컨덕터도 단기적으로 주문이 감소함에 따라6~8월의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