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7월 한달간 할인점 업계 처음으로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품목별 기획할인행사에서 벗어나 백화점식 세일행사를 실시해 소비자와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행사를 통해 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도 7월 신장률이 13%를 웃돌았다.

영업이나 마케팅 뿐만 아니다.

상품전략도 많이 달라졌다.

할인점 상품의 핵심인 자체상표(PB) 상품 개발은 전략적이다.

2003년 세계적인 PB 제품 컨설팅사인 미국 데이몬사와 공동으로 '와이즐렉(Wiselect)'을 기획해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1백2개 품목을 처음으로 출시했고 현재는 1백50여개 품목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전 상품군에 걸쳐 7백여 품목을 새로 선보일 예정으로 올 연말께는 프리미엄급 PB상품 50여개를 내놓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천개 이상 품목으로 늘려 향후 3∼4년 이내 롯데마트 전체 매출 비중의 15%를 웃돌도록 한다는 방침.

2003년 2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마트는 올해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철우 대표 취임 이후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현재 총 33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38개로 늘릴 예정이다.

오는 2008년까지 할인점시장 점유율을 25.6%까지 끌어올려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 이후 매년 10∼12개 가량의 점포를 오픈해 2008년에는 80개의 점포와 7조5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할인점 2위 탈환을 위한 세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매년 1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는 다점포 전략과 함께 리뉴얼을 통한 기존 점포의 내실화 및 신규 점포 차별화,인프라 강화를 구상하고 있다

기존점포의 내실화를 위해 2003년 5월 서울 월드점을 시작으로 2004년 울산 청주 주엽 부평 영등포 등 오래된 점포를 단계적으로 리뉴얼해 2005년 말까지는 리뉴얼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또 신규점포 차별화를 위해 2005년 4월 개점 예정인 구로점에는 국내 최초로 영국의 세계적인 홈 인테리어 카테고리 킬러인 'B&Q'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인프라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에는 신 머천다이징 시스템을 개발,상품군별 특성에 맞는 정보 관리에 들어갔고 물류센터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일죽 양산 양지 물류센터 이외에 오산에 부지면적 3만3천평,연면적 1만1천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도 건설 중이다.

2005년 11월 오픈 예정인 오산 물류센터는 80개 점포에 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