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3) 유통·식품] 백화점 : "소비자 지갑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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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한복판, 변해야 산다."
백화점 업계는 올 상반기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을 이겨내느라 진땀을 뺐다.
이에따라 평소 콧대높은 명품까지 세일 대열에 가세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골몰했다.
이달들어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6,7월 두달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년만에 처음'이라는 표현은 역설적으로 백화점 업계가 얼마나 오랫동안 매출부진에 시달리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내수 침체의 깊은 골이 여전히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백화점 관계자들은 올 한해 백화점업계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상, 작년에 이어 저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는 빅3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시장원리에 따른 경쟁력의 차이 △업종간 제휴 활성화 △공격적인 신규 출점 등을 무기로 백화점 1∼3위 업체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2000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매출규모는 총 9조7천억원으로 전체 백화점업계 매출(15조1천억원)의 64%를 차지했다.
이후 2003년에는 빅3 매출이 13조4천억원으로 74%를, 2004년에는 14조3천억원으로 75%를 차지할 전망이다.
장기적인 내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다각화, 차별화, 명품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백화점의 전략은 몇 가지로 집중된다.
우선 구매층의 소비 양극화에 따른 명품 강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본점 옆 명품관 오픈을 계획중이며, 신세계 역시 내년 본점 신관 오픈에 맞춰 명품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도 점포별 명품 강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편집매장과 전문매장 등을 통해 인테리어 및 입점 브랜드, 상품의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젊은 소비층을 위한 전문쇼핑몰 오픈, 인터넷쇼핑몰 제휴, 웨딩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화점들이 친환경이나 윤리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길게 보면 업계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시켜 내수시장 활성화해 기여하려는 전략으로 비친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
백화점 업계는 올 상반기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을 이겨내느라 진땀을 뺐다.
이에따라 평소 콧대높은 명품까지 세일 대열에 가세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골몰했다.
이달들어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6,7월 두달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년만에 처음'이라는 표현은 역설적으로 백화점 업계가 얼마나 오랫동안 매출부진에 시달리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내수 침체의 깊은 골이 여전히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백화점 관계자들은 올 한해 백화점업계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상, 작년에 이어 저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는 빅3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시장원리에 따른 경쟁력의 차이 △업종간 제휴 활성화 △공격적인 신규 출점 등을 무기로 백화점 1∼3위 업체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2000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매출규모는 총 9조7천억원으로 전체 백화점업계 매출(15조1천억원)의 64%를 차지했다.
이후 2003년에는 빅3 매출이 13조4천억원으로 74%를, 2004년에는 14조3천억원으로 75%를 차지할 전망이다.
장기적인 내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다각화, 차별화, 명품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백화점의 전략은 몇 가지로 집중된다.
우선 구매층의 소비 양극화에 따른 명품 강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본점 옆 명품관 오픈을 계획중이며, 신세계 역시 내년 본점 신관 오픈에 맞춰 명품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도 점포별 명품 강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편집매장과 전문매장 등을 통해 인테리어 및 입점 브랜드, 상품의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젊은 소비층을 위한 전문쇼핑몰 오픈, 인터넷쇼핑몰 제휴, 웨딩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화점들이 친환경이나 윤리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길게 보면 업계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시켜 내수시장 활성화해 기여하려는 전략으로 비친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