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유가 동향을 볼 때 미국 증시 진바닥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챠티스트 릭 벤지그너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미래 예측 기능을 감안해 원자재 관련 주식이 기초 원자재 가격보다 먼저 바닥을 치고 상투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추세는 반대라고 주장했다.

우선 뉴욕상품거래소 원자재가격지수(NYMEX)와 S&P 에너지 업종 지수 움직임을 보면 원유가격은 관련 주식이 상승하기전 몇 개월전인 1998년 12월 바닥을 쳤으며 또 원유는 2000년 4분기에 고점을 치고 관련 주식 상투는 2001년 봄까지 출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역시 원유는 2001년 가을 바닥을 친 반면 관련 주식은 그보다 1년후에 저점을 잡았다고 지적.

벤지그너는 "이처럼 최근 9년동안 원유등 기초 원자재 가격이 관련 주식을 선도하는 특성을 보여왔다"며"이를 적용해 이번주 유가의 고공 행진을 감안하면 증시 바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관련 여러 뉴스가 나오면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 좋은 매수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