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안정화작전에 투입될 주한 미2사단 병력 3천600여명 전원이 최근 오산 공군기지를 출발해 쿠웨이트로 떠났다고 미군 전문지성조지가 12일 보도했다.

경기도 동두천 소재 캠프 케이지에 근무해온 이들 병력은 이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오산기지로 이동해 전세기편으로 출국했으며 10일째인 11일 오전 마지막 본대병력을 실은 비행기가 이륙했다는 것이다.

성조지는 또 `스트라이크 포스'라는 별명이 붙은 2사단 2여단 전투병력의 쿠웨이트 이동에 따른 주한미군의 군수물자 수송량은 6.25전쟁 이후 최대 규모였으며 공항 이용 병력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미공군 731항공기동대대의 마이크 오버브루클링 소령은 "한국의 최대 공군기지인 오산 비행장의 경우 통상 매달 4천명이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이번 달 수송인원은종전보다 두 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리언 라포트 주한미사령관은 9일 오후 출국한 2여단 503연대 병력들과 만나 안전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존 우드 미2사단장은 최근 10일 동안 오산기지로 나와 이라크로 출발한 3천600여명 전원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격려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