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12일 골드만은 7월 M2및 전체대출 증가율이 각각 15.3%와 15.9%로 급격히 둔화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이러한 급격한 둔화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 성장의 급속한 둔화가 지속되는 경우 내년 경착륙 위험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만간 중국 정부가 기존 연말 목표치(M2 증가율 17%)를 맞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할 것으로 전망.

이어 5월 이래 통화 및 신용 성장이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오히려 향후 수개월간 행정적 긴축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

한편 7월 수출과 수입 성장 모멘텀도 약화됐다고 언급하고 7월 무역수지는 다시 한번 중국 정부를 정책 딜레마에 빠뜨렸다고 진단했다.

행정적 긴축정책이 내수 수요 위축과 그에 따른 수입 감소를 초래하면서 흑자폭이 확대돼 중국 위안화에 절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