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대표 정대종)은 올해 상반기에만 77억원의 이익을 냈다.

우리홈쇼핑은 장기불황에 따른 홈쇼핑시장 정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3% 증가한 2천5백1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홈쇼핑이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한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적자의 주범이었던 카탈로그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다.

또 반품률이 높은 보석상품 등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익률이 적은 고가 가전 상품 및 컴퓨터 판매 비중 축소 등 수익위주로 사업 체제를 손질했다.

또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층이 현장을 뛰며 다양한 고객 만족 서비스활동을 벌인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올 하반기 중 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대만 시장의 경우 우리홈쇼핑은 8월 중 업무 제휴를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 체제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불황 속에서 경쟁사들이 소극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데 반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4월부터 이통형 부사장이 직접 상품 기획 및 방송 제작, 편성 등 TV홈쇼핑 업무를 총괄하는 TV 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나섰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1월부터 '마음에 들때가지'를 신규 슬로건으로 정하고 TV 라디오 일간지 등을 통해 다양한 광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