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12일 상반기 매출액이 1조2천5백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백73억원,1천2백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7.9%씩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CJ 재무팀 이재호 상무는 "경기침체에도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소재식품 사업부문과 바이오 사업부문의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의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5%에서 올 상반기 24.4%로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비용 관리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4%에서 올 상반기 7.8%로 소폭 개선됐다.

이 상무는 또 "경상이익은 1천6백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늘어났다"며 "이는 환율하락으로 외화 평가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백60억원 정도 늘어난데다 차입금 축소에 따라 금융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CJ의 상반기 지분법 평가이익은 3백83억원이며 부채비율은 86%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