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업체인 기륭전자가 올 하반기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급등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기륭전자 주가는 가격제한폭(5백원,11.96%)까지 오른 4천6백80원에 마감됐다.

주가를 끌어 올린 배경은 고성장 기대감이다.

한양증권은 이날 기륭전자에 대해 "하반기에 신모델 출시 등으로 또 한번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추천했다.

현 주가 보다 두배 가량 높은 9천4백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진관 연구원은 "기륭전자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과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기륭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1백17억원)과 순이익(1백51억원)은 작년 전체 영업이익(1백14억원)과 순이익(81억원)을 웃돌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