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최대주주들이 주가안정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백81개 상장기업(관리종목·신규 상장·감자종목 등 제외)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평균 41.60%,올 4월23일 41.97%에서 이달 11일에는 42.58%로 늘어났다.

기업별로는 두산조광피혁이 자사주 취득을 통해 최대주주 지분율을 전년 말 대비 각각 29.05%포인트,28.30%포인트 높였다.

신성건설한라건설도 같은 방식으로 각각 18.56%포인트,17.76%포인트 확대했다.

성문전자는 친인척의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을 24.37%포인트 높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은 자사주 이익소각에 따라 지분율이 7.67%포인트 높아졌고 현대차의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와 기아차의 최대주주인 현대차의 지분율도 각각 1.94%포인트,1.72%포인트 늘어났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법인은 보루네오가구로 캠코에스지인베스터스가 전체 발행주식의 87.92%에 해당하는 8백31만여주를 보유 중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