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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라시는 일본 도치기현의 북부에 위치한다.
도쿄로부터는 약 1백50km 거리로 신칸센을 타고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완만한 구릉지대에 자리잡은 오타와라시는 맑은 물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녔다.
봄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에서 은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등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다.
연중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오래 전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지원하는 등 '골프 고장'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나스노가하라 컨트리클럽은 각 9홀 규모의 우키마, 나카가와, 나스 등 3개 코스로 조성됐다.
구릉지에 만들어진 코스에는 수령 40년이 넘는 적송이 2만그루 이상 늘어서 있어 아늑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낸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중간중간에 나무가 버티고 있어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골프장 내에는 천연 온천이 나오는 호텔도 있다.
센나리골프클럽은 일본 프로골퍼인 스키모토 히데요가 디자인했다.
이 골프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다.
비슷한 모양을 지닌 홀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완만한 코스는 전반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고 공략하다간 스코어를 엉망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투 그린으로 이뤄져 그린의 크기가 작은 데다 근처에는 어김없이 벙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인승 카트를 운영하며 그물망이 없이 탁트인 2백야드의 잔디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25멤버스클럽 비와이케 코스는 18개 홀의 대부분이 직선으로 이뤄져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을 볼 수 없는 블라인드 홀은 단 2곳에 불과하다.
페어웨이는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이뤄졌으며 그린에는 신품종인 베드잔디를 깔아 사계절 내내 신선한 녹색을 유지한다.
가장 긴 홀인 파5의 17번홀은 길이가 무려 6백3야드에 달해 장타자가 아니고는 레귤러 온을 하기도 쉽지 않다.
뉴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 저팬은 올드코스와 뉴코스로 이뤄져 있다.
올드코스는 9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을 모델로 삼았다.
스코틀랜드에서 건너온 기술자와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곳으로 깊은 벙커와 돌다리 등이 이국적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잭 니클로스의 도움을 받아 조성된 뉴코스의 18개 홀은 미국적인 냄새를 풍기는 곳.
잭 니클로스 자신도 "너무 어렵게 설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홀이 계속되지만 그만큼 플레이어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오타와라시 인근의 볼거리로는 관광 명소인 닛코국립공원이 있다.
해발 2천m가 넘는 준봉들과 숲 호수 폭포 등이 조화를 이룬 이곳에서는 온천욕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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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카트대여료는 2천~2천1백엔, 캐디피는 3천~3천6백75엔이 소요된다.
중식은 클럽하우스에서 냉면, 고기덮밥, 장어도시락 등을 1천~1천7백엔 정도에 먹을 수 있다.
일본 전문 여행사인 여행나비(02-777-4321)는 54홀 플레이하는 4일짜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가는 화요일 출발할 경우 59만9천원, 금ㆍ토요일에 출발할 경우 74만9천원으로 공항세와 관광진흥기금 등은 별도.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