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다시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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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회사들의 영업 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이에 따라 증시에 지주회사 테마가 다시 형성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4천5백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배 급증했다.
매출액(6천1백74억원)과 영업이익(5천6백25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백71.58%,2백55.26% 늘었다.
㈜LG 관계자는 "LG전자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지분법평가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가 17개 자회사에 대한 지분 보유로 얻은 평가익 규모는 작년 상반기 2천1백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천9백27억원으로 1백80% 이상 급증했다.
농심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 역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백31억6천7백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2백23억9천5백만원보다 48.1% 늘었다.
농심과 율촌화학 등 자회사 지분 보유에 따른 평가익이 지난해 2백32억원에서 올해 3백40억원으로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상반기 순이익도 2백80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금호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백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지분법평가익은 작년 2백52억원에서 4백5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순이익도 영업외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 3배 늘어난 4백85억원을 기록했다.
SK㈜도 상반기에 지분법평가익이 3천5백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덕분에 영업이익(7천4백86억원)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무려 4백66% 이상 늘어났다.
순이익은 7천2백35억원으로 1천63.2% 급증했다.
매출액은 7조9천6백5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들이 상반기에 '깜짝실적'을 낸 것은 우량 자회사 보유에 따른 지주회사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며 "증시에서 지주회사 테마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주요 자회사들의 영업 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이에 따라 증시에 지주회사 테마가 다시 형성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4천5백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배 급증했다.
매출액(6천1백74억원)과 영업이익(5천6백25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백71.58%,2백55.26% 늘었다.
㈜LG 관계자는 "LG전자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지분법평가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가 17개 자회사에 대한 지분 보유로 얻은 평가익 규모는 작년 상반기 2천1백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천9백27억원으로 1백80% 이상 급증했다.
농심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 역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백31억6천7백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2백23억9천5백만원보다 48.1% 늘었다.
농심과 율촌화학 등 자회사 지분 보유에 따른 평가익이 지난해 2백32억원에서 올해 3백40억원으로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상반기 순이익도 2백80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금호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백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지분법평가익은 작년 2백52억원에서 4백5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순이익도 영업외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 3배 늘어난 4백85억원을 기록했다.
SK㈜도 상반기에 지분법평가익이 3천5백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덕분에 영업이익(7천4백86억원)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무려 4백66% 이상 늘어났다.
순이익은 7천2백35억원으로 1천63.2% 급증했다.
매출액은 7조9천6백5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들이 상반기에 '깜짝실적'을 낸 것은 우량 자회사 보유에 따른 지주회사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며 "증시에서 지주회사 테마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