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도입 여파로 대부분의 신고지역에서 고가(高價)아파트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용산구에서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군부대 이전,고속철 개통,뉴타운 개발 등 호재가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인터넷부동산 텐의 조사에 따르면 용산구에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총 7천3백19가구로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5월28일(7천55가구)에 비해 3.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나머지 5곳에서는 모두 신고제 도입 이후 고가아파트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