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파문과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김 장관의 서한은 외교적 파장 가능성을 감안한 듯 주체를 '국회의원 김근태'라고 명시했고 지난 13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전해졌다는게 김 장관측 설명이다.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항의서한이 이례적인 데다 시기적으로도 이해찬 국무총리의 위상강화와 정동영 통일장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직 등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장관측은 이 서한을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