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셋값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8월9∼14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 및 전셋값은 각각 0.13%, 0.21% 떨어져 주간단위 시세조사에서 올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0.31%나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강동구는 무려 0.5%나 하락해 3주 연속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또 금천(-0.32%), 양천(-0.2%), 마포(-0.18%), 송파(-0.18%), 노원(-0.15%), 서초(-0.15%), 중랑(-0.14%) 등 대부분의 구(區)도 평균 하락률보다 더 많이 떨어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매매값 하락 현상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분당 일산 등 신도시(-0.05%)와 수도권(-0.11%)의 매매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에 이어 수도권과 신도시도 올들어 최대의 낙폭(-0.22%)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의 전셋값 하락은 지난 5월 초 이후 3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전셋값이 0.41% 내려 하락세를 주도했고 일산(-0.15%), 중동(-0.08%), 산본(-0.03%), 평촌(-0.01%) 등도 일제히 내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