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도 투자] SK그룹 .. 총수가 직접나서 봉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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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요즘 SK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심지어 권오용 SK 기업문화실 전무는 "SK의 최대 관심은 앞으로 50년 동안 국민의 사랑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기업의 최대 관심사=이윤창출'이라는 경제학 교과서상의 기본원리를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돈만 잘 벌면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던 시대는 가고 지금은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에 공헌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는 현실인식이 그 바탕이다.
◆SK는 자원봉사 그룹
SK는 지난달 'SK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13개 주력계열사 경영진은 물론 6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 그룹인원의 5분의 1 수준. 앞으로 전 임직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봉사단 단장은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이 맡았다.
이처럼 SK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위가 그룹차원이다. 계열사별로 봉사활동 아이템을 선정하거나 동호회 형식으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그룹과는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 본인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SK자원봉사단' 발족 후 첫 봉사활동은 지난 2일부터 1주일 간 헤비타트 운동인 '사랑의 집짓기 2004' 행사 참여였다. 최 회장과 조 봉사단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4명과 임직원 등 총 70여명이 땡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CEO들은 자신들의 휴가에서 하루를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SK 임직원은 봉사 활동 전도사
SK는 올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사회봉사활동 항목을 신설했다. 신입사원은 향후 SK를 이끌어갈 '초급경영인'이며,따라서 그 출발점부터 사회적 기업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그룹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은 그룹연수원인 SK아카데미에서 선정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경험한다. 이들은 지난 1월9일 서울 상도동의 산동네와 후암동 나사로의 집,경기도 늘 섬기는 효행의집 등을 방문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생활극빈자들을 위해 연탄배달 쪽방도배 청소 세탁 등 봉사활동을 했다.
SK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의 사회봉사활동은 각 계열사 단위별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그룹 단위의 체계적인 활동으로 강화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신입사원들도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SK의 지역사회 환원활동도 두드러진다. 1천억원대의 울산대공원 건립 및 기부,KAIST 수펙스 경영관 기증,이화 SK텔레콤관 기증,SK수원도서관 기증 등이 대표적 사례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요즘 SK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심지어 권오용 SK 기업문화실 전무는 "SK의 최대 관심은 앞으로 50년 동안 국민의 사랑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기업의 최대 관심사=이윤창출'이라는 경제학 교과서상의 기본원리를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돈만 잘 벌면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던 시대는 가고 지금은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에 공헌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는 현실인식이 그 바탕이다.
◆SK는 자원봉사 그룹
SK는 지난달 'SK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13개 주력계열사 경영진은 물론 6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 그룹인원의 5분의 1 수준. 앞으로 전 임직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봉사단 단장은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이 맡았다.
이처럼 SK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위가 그룹차원이다. 계열사별로 봉사활동 아이템을 선정하거나 동호회 형식으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그룹과는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 본인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SK자원봉사단' 발족 후 첫 봉사활동은 지난 2일부터 1주일 간 헤비타트 운동인 '사랑의 집짓기 2004' 행사 참여였다. 최 회장과 조 봉사단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4명과 임직원 등 총 70여명이 땡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CEO들은 자신들의 휴가에서 하루를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SK 임직원은 봉사 활동 전도사
SK는 올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사회봉사활동 항목을 신설했다. 신입사원은 향후 SK를 이끌어갈 '초급경영인'이며,따라서 그 출발점부터 사회적 기업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그룹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은 그룹연수원인 SK아카데미에서 선정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경험한다. 이들은 지난 1월9일 서울 상도동의 산동네와 후암동 나사로의 집,경기도 늘 섬기는 효행의집 등을 방문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생활극빈자들을 위해 연탄배달 쪽방도배 청소 세탁 등 봉사활동을 했다.
SK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의 사회봉사활동은 각 계열사 단위별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그룹 단위의 체계적인 활동으로 강화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신입사원들도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SK의 지역사회 환원활동도 두드러진다. 1천억원대의 울산대공원 건립 및 기부,KAIST 수펙스 경영관 기증,이화 SK텔레콤관 기증,SK수원도서관 기증 등이 대표적 사례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