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들도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책임 경영이 강조되고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사회봉사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 여름 휴가기간중 가장 두드러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곳은 SK그룹.

지난달 22일 그룹 차원의 'SK자원봉사단'을 발족하고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CEO 14명과 임직원 등 70여명이 2∼6일 충남 천안 목천읍에서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한 '사랑의 집짓기 2004' 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SK㈜ 신헌철 사장과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 CEO들은 휴가 중 하루를 반납하고 집짓기 일손을 거들었다.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여름휴가의 의미를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상대 사장도 바쁜 일정 중에 짬을 내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펴왔으며 사내 지원자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10명이 더 늘어난 6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도 틈만 나면 불우한 이웃을 찾아 나서 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