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이 최대주주인 론스타와 상식을 뛰어넘는 불리한 조건에 부동산 임차계약을 체결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화요일 외환은행은 최대주주인 론스타와의 부동산 임차계약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는상정된 최대주주와의 부동산 임차계약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CG1)

<외환은행-론스타 임차내역>

(자료:외환은행)
임차대상 스타타워 2층 360.66평

부동산 3층 141.58평

임차보증금 105억 4,700만원

임차기간 2004.10.1~2009.10.1

임차목적 지점설치

이사회가 승인한 임차계약은 론스타가 주인으로 있는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빌딩 2,3층 500여평을 5년간 임대보증금 105억원에 지점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먼저 임대보증금이 이상합니다.

(S1 임대보증금 평당 2천1백만원)

500평을 105억원에 임대했으니평당 임대보증금은 단순히 봐도 2천1백여만에 이릅니다.

그러나 스타타워 주변부동산 업자들은평당 700만원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CG2) A공인중개사

"스타타워는 평당 임대가격이 이전에는 7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 내렸다."

<녹취>

(CG3) B공인중개사

"제가 보기에는 700만원이나 800만원 수준에서 나왔을거에요..."

(S2 시세보다 3배나 높아)

외환은행은 결국 요즈음 시세보다 최소한 3배가 넘는 비싼 임대료를 지급한다는 얘깁니다.

(CG4) 임대보증금 변동내역

2004.10.1~2005.9.30 105억원
2005.10.1~2006.6.30 130억원
2006.7.1~2007.6.30 150억원

거기다 임대보증금은 내년 8월까지는 105억원이던것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매년 20억원씩 늘어납니다.

(S3 외환은행, 묵묵부답)

이에 대해 외환은행측은 해명 자체를 거부한채 묵묵 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수준입니다.

론스타가 최대주주의 지위를 이용해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사이 낭비하지 않아도 될 국부는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