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41·미국)이 6년 만에 USPGA챔피언십 정상에 복귀하며 다시 한번 세계랭킹 1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두번째로 '톱10'에 진입했다.

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CC(파72)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총상금 6백25만달러)에서 저스틴 레너드,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와 함께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백80타를 기록한 뒤 세홀 연장전에 돌입,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컵을 안았다.

싱은 올시즌 5승을 포함,투어 통산 20승(메이저대회는 3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시켰고 세계랭킹 1위 등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최경주는 이날 2언더파(버디4,보기2)를 추가,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즈는 합계 2언더파 2백86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그러나 우즈는 세계랭킹 1위자리를 총 3백32주 동안 지킴으로써 그레그 노먼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3백31주)을 깨고 미 투어에 새 역사를 썼다.

처음 출전한 허석호(31·이동수F&G)는 합계 4오버파 2백92타로 공동 55위에 그쳤지만 미국무대 진출에 앞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