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이 경기도 광명시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광명에서는 올들어 이수건설이 지난 4월 철산동에서 '브라운스톤 광명1차' 2백55가구(일반분양 55가구)를 공급한 이후 신규 분양이 없었다.

광명은 고속철도 개통(4월1일) 전까지만해도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고속철 시발역이 아닌 정착역으로 결정되면서 최근까지도 집값이 조정을 받고 있어 분양성공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이달 말 광명5동에서 '광명 월드메르디앙' 24,32평형 5백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백1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에 마련된다.

평당 분양가는 9백만원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수건설은 철산동에서 '브라운스톤 광명2차' 4백45가구(24∼47평형)를 다음달께 공급할 계획이다.

삼덕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일반분양분은 87가구다.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서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는 9백만∼9백5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이수건설 분양현장 바로 옆인 철산4동에서 올 하반기 중 24∼46평형 4백26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분은 2백12가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초 8월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며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 정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두산산업개발은 오는 9,10월 중 철산1동에서 재개발 아파트인 '철산동 두산위브' 9백가구(24∼43평형)를 공급한다.

3백6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양가는 8백만∼9백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