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벤처기업인들이 모이는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네트워크) 기간 중 대기업과 벤처·중소기업이 참가해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트라이앵글넷(Triangle-Net)' 행사가 처음 열린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는 오는 10월5일 서울 코엑스에서 '트라이앵글넷'을 개최키로 하고 참가 대기업으로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KT SKT 대우인터내셔한국전력 LG상사 등 7개 대기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대기업은 벤처·중소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발굴해 제품화하거나 벤처기업 생산제품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중소기업은 시장개척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 대기업 중 삼성전자는 메모리 및 시스템 관련 반도체기술 등을,현대·기아자동차는 텔레매틱스와 프린터 관련기술 등을,KT는 텔레매틱스와 디지털홈 등을,SKT는 정보기술(IT)과 전자통신 등을,한국전력은 정보통신기자재 및 전자응용설비와 관련된 제품·부품 관련기술을 찾아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은 휴대폰 부품을,LG상사는 휴대폰 및 휴대폰부품과 메모리 및 응용기술 등을 발굴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벤처기업은 이달 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venturekorea.org)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상담분야를 기록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류 심사는 벤처기업협회와 참가대기업이 공동으로 하며 대기업별로 상담할 수 있는 벤처·중소기업을 선정,행사 당일 상담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대기업과 벤처·중소기업 및 인케가 삼각구도를 형성해 윈윈(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비즈니스 교류를 상설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02)6009-41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