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조엘 트락텐버그 조지워싱턴대 총장은 16일 김태환 제주지사와 제주캠퍼스 조성에 따른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제주도의 경관과 지리ㆍ전략적 위치가 우수해 제주도를 후보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와 교환한 양해각서의 내용과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대학 이사회와 교수회,동문회, 학생회 등에 전달해 제주캠퍼스타운 조성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를 조지워싱턴대 캠퍼스타운 후보지로 선정한 배경은 무엇인가.

"제주도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인구가 5백만∼1천만명인 도시가 약 20여개 있는 등 지리적ㆍ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제주도가 캠퍼스타운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나.

"최종 후보지는 아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중동 등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제주도를 후보지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

한국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씨, 선각자인 서재필씨 등을 비롯해 조지워싱턴대 졸업생이 1천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양해각서 서명에 따른 후속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

"대학 이사회, 교수회의, 동문회, 학생회 등에 양해각서 내용과 보고 들은 것을 전달해 동의를 구하고 양해각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제주도 등과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도 제주도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트락텐버그 총장은 지난 88년 조지워싱턴대 15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현재 워싱턴 상공회의소 회장,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변호사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