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고 공시했던 우진세렉스가 한달 여만에 순손실을 봤다고 밝혀 급락세를 탔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우진세렉스 주가는 7.59%(1백10원) 급락한 1천3백40원에 마감됐다.

손바뀜도 활발해 평상시 1만주를 밑돌던 거래량이 8만주 이상에 달했다.

주가 급락세는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진세렉스는 지난 주말 상반기 실적공시를 통해 1억2천만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12일 상반기 매출이 사상 최대인 3백5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 부문만 공시,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회사측은 "지난달에는 손익부문 집계가 안돼 매출만 공시했다"며 "중국 현지법인 투자비 중 10억원을 영업외손실로 반영하고 철강 가격인상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해 적자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매출은 6백억원,당기순이익은 30억원 안팎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료원가가 안정화되고 하반기에 대규모 수주가 예정돼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세렉스는 사출성형 장비전문업체로 휴대폰 부문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