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 속에서 반드시 민주주의 창시자로 남을 대통령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이날 부산 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반민특위 56주년 기념식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노 대통령은 모든 권력과 권위주의를 없애 가장 현실적으로 실제 민주주의를 하는 첫번째 대통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그런 분이기에 역사 및 과거청산을 주도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청산한 민주적 대통령이기에 최근 사회적 논란거리로 대두된 과거사 청산의 중심에 설 권리가 있다는 논지로,문 의원의 '튀는 발언'은 정치권의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현재 노 대통령의 정체성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며 "대통령을 좌파정권,빨갱이정권으로 몰고가고 싶은 생각 때문에 하는 짓거리"라고 맹비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