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금리 사상최저] "연말부터 반등" "더 내려간다"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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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2일 콜금리를 전격 인하한 이후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유통수익률)가 연일 급락,사상 최저 수준인 연 3.7%대로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16일 한국경제신문이 실시한 금리 전망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금융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당분간 연 4%선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가 연말께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콜금리 추가 인하를 전제로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설문에는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전무,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김경신 한양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최석원 한화증권 채권분석팀장 등 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설문 결과 이들 전문가는 1개월 뒤 금리가 연 3.6∼3.8%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 뒤에도 대부분 연 3.5∼3.9%에 그칠 것으로 점치는 등 당분간 3%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6개월 뒤 금리를 연 3.9%로 점친 최공필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따라 초(超)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연말을 기점으로 금리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석원 팀장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 3%대 금리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10월께를 바닥으로 국고채 금리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병서 상무와 김영익 실장은 현재 금리 수준을 저점으로 보고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상무는 "현재 금리는 이미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김 실장도 적자국채 발행과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의 완만한 증가세를 전제로 6개월 후 4.5%,1년 후 4.8%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경신 상무는 "정부가 경기부양 돌파구를 금리부문에서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1년 간은 지속적으로 연 3.5%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한진 전무는 장기채 수요가 많고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6개월 뒤 연 3.3%까지 내려가며 2%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이와 관련,16일 한국경제신문이 실시한 금리 전망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금융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당분간 연 4%선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가 연말께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콜금리 추가 인하를 전제로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설문에는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전무,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김경신 한양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최석원 한화증권 채권분석팀장 등 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설문 결과 이들 전문가는 1개월 뒤 금리가 연 3.6∼3.8%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 뒤에도 대부분 연 3.5∼3.9%에 그칠 것으로 점치는 등 당분간 3%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6개월 뒤 금리를 연 3.9%로 점친 최공필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따라 초(超)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연말을 기점으로 금리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석원 팀장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 3%대 금리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10월께를 바닥으로 국고채 금리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병서 상무와 김영익 실장은 현재 금리 수준을 저점으로 보고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상무는 "현재 금리는 이미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김 실장도 적자국채 발행과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의 완만한 증가세를 전제로 6개월 후 4.5%,1년 후 4.8%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경신 상무는 "정부가 경기부양 돌파구를 금리부문에서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1년 간은 지속적으로 연 3.5%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한진 전무는 장기채 수요가 많고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6개월 뒤 연 3.3%까지 내려가며 2%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