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들이 속속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LPG업체인 E1(옛 LG가스)은 1.46%(3백원) 오른 2만9백원을 기록,연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가스는 보합세인 2만1천2백원에 마감됐지만 장중 한때 2만1천7백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도시가스업체들도 신고가 행진에 합류했다.

대한가스는 2.37%(3백50원) 뛰어오른 1만5천1백원,서울가스는 2.11%(4백원) 상승한 1만9천4백원에 각각 장을 마치면서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윤희도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정기예금 금리가 속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가스주로 매기몰리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천5백원씩을 배당한 SK가스와 E1의 현재 예상배당수익률은 7∼8%에 달하고 있다.

작년 1천2백50원과 1천원을 배당한 대한가스와 서울가스 배당수익률도 8.2%와 5.1%로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윤 책임연구원은 "유가 급등으로 가스요금과 난방비 등 주요 에너지 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기대감도 가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