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이전 바람직하지 않다" ‥ 블룸버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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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경제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행정수도 이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페섹은 16일 블룸버그통신 기고문을 통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보다 충남 공주를 신행정수도로 확정한 것이 더 큰 뉴스가 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페섹은 노무현 대통령이 논란 많은 수도이전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수도이전으로 부의 재분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시도가 장기적으로는 의미가 있고, 수년간 국내총생산을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이 안좋고 한국이 통일되면 수도를 다시 더 북쪽으로 이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도이전이 특히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탄핵위기를 극복한 노 대통령의 권한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져 거대기업과 투쟁적인 노동조합을 통제할 힘을 얻었지만 이 정치적 자산을 신행정수도에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페섹은 16일 블룸버그통신 기고문을 통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보다 충남 공주를 신행정수도로 확정한 것이 더 큰 뉴스가 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페섹은 노무현 대통령이 논란 많은 수도이전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수도이전으로 부의 재분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시도가 장기적으로는 의미가 있고, 수년간 국내총생산을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이 안좋고 한국이 통일되면 수도를 다시 더 북쪽으로 이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도이전이 특히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탄핵위기를 극복한 노 대통령의 권한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져 거대기업과 투쟁적인 노동조합을 통제할 힘을 얻었지만 이 정치적 자산을 신행정수도에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