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같이 불분명한 장세에서 증권사 추천종목에 의지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증권사 따라하기는 자칫 손해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 증권사의 강력매수 추천종목이었던 한통데이타.

지난 7월 말 2분기 순이익을 7억원으로 발표했으나 지난주 12일 41억원의 순손실로 내용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한통데이터는 최근 1년여 동안 한 증권사의 대표적인 강력매수종목으로 지난해 8월에도 실적번복 논란에 휩싸인 선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공시착오로 규정하고 최근까지 강력매수를 고집해오다 실적번복이 거듭되면서 투자의견을 하향했습니다.

주가는 실적번복이후 3일 연속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최대주주가 구속된 이스턴테크놀로지 역시 올 4월 모 증권사의 강력매수 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들먹이며 두달도 채 안돼 이스턴테크놀로지를 분석대상에서 제외했고 추천당시 7천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3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강력매수 추천 종목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외에도 시장수익률에 못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8월들어 종합주가지수는 7.5%이상 올랐지만 증권사 추천종목인 한화석화와 에스원은 각각 3.8%와 1.7%의 하락률을 기록해습니다.

한신평정보와 SK, 대진디엠피 등도 시장평균수익률의 절반수준에 머무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증권사 추천종목이 물의를 빚거나 시장수익률을 오히려 밑돌면서 증권사 투자의견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경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자 자신의 세심한 주의와 판단으로 추천종목을 '다시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