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향악단이 '베토벤과 브람스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오는 9월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피아노,바이올린,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3중협주곡',브람스의 '교향곡 4번 e단조 op.28' 등을 김종덕의 지휘로 들려준다.

바이올린은 양고운이,첼로는 비토리오 체칸티가,피아노는 박종훈이 각각 맡는다.

5세 때 한국일보 소년소녀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양고운은 이후 베를린 막스 로스탈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뛰어난 곡 해석력을 바탕으로 기교가 탁월하다는 평가.

이탈리아 태생의 체칸티는 피렌체 케루비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요요마,미샤 마이스키 등 첼로 거장들과 함께 공부했다.

최근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투어 연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5세 때 서울시향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며 국내 음악계에 데뷔한 박종훈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여러차례 독주회를 개최하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지난 91년엔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무대에 서기도 했다.

충남교향악단은 지난 90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도립 교향악단.99년 해체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상임지휘자 김종덕을 맞으면서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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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