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빈 법관' '딸깍발이 판사' 등으로 불리며 후배 판사들의 사표(師表)가 됐던 조무제 대법관이 17일 오전 대법원 중앙홀에서 퇴임식을 갖고 34년간 몸담았던 법원을 떠났다.


1998년 대법관 취임 때 재산신고 총액이 7천여만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빈 법관의 대명사가 된 조 대법관은 70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창원지법원장과 부산지법원장을 지내기까지 줄곧 영남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조 대법관은 퇴임 후 모교인 동아대에서 법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