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코스닥증권시장은 17일 5백35개 상장기업과 7백33개 등록기업 등 12월 결산법인 1천2백68개사의 2004년 상반기(1~6월) 실적을 분석,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상장 폐지가 예정됐거나 전년 동기와 비교할 수 없는 업체 등은 제외됐다.

상반기 기업 실적의 전반적인 특징과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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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의 상반기 실적은 업종별로 크게 엇갈렸다.

전체 기업들의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나 지수 영향력이 큰 인터넷 반도체장비 등 IT(정보기술) 업종의 수익성은 2분기 들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크게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집계에 따르면 다음 NHN 등 인터넷업종 12개 종목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무려 70.7%나 급감했다.

18개 디지털콘텐츠 종목들은 아예 2분기 중 4억2천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1분기 흑자(4백36억2천만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소프트웨어 업종 내 45개 기업 역시 적자폭이 1분기 1백59억원에서 2분기에 2백26억원으로 오히려 커졌다.

1분기에 뛰어난 실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반도체 업종의 호조도 한 풀 꺾였다.

38개 코스닥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백26억1천만원으로 1분기에 비해 11.6% 줄었고 순이익도 15.1%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쟁심화와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이들 IT 기업의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간판 IT업종의 이익 급감과 대조적으로 기계·장비와 비금속업종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각각 23.2%,88%씩 크게 증가하는 등 오히려 전통 굴뚝산업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개별종목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코스닥 2분기 순익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일회성 영업외비용 급증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백27억4천만원,2백93억3천만원으로 1분기에 비해 59.1%,62.4%씩 급감했다.

1분기 대비 줄어든 아시아나의 순이익은 4백9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순이익 감소분 1천4백31억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엠텍비젼 탑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한성엘컴텍 아토 태화일렉트론 등 6개 기업은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이미 작년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주성엔지니어에스에프에이 등 19개 기업은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의 두배를 넘어섰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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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자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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